건강상식

[스크랩] 은퇴남편 증후군(Retired Husband Syndrome)을 아시나요?2010.08.16

송규정 2010. 8. 18. 07:56

은퇴남편 증후군(Retired Husband Syndrome)을 아시나요?2010.08.16

여성의 사회활동이 많아지면서 그 숫자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신혼 초부터 직장이나 사업 때문에 새벽같이 출근하고 잠자리에 들 시간에나 들어오는 남편들이 여전히 많다. 주말에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려 하지만, 주중에 겪은 과도한 업무로 인해 소파에서 TV를 보거나 잠을 자기도 한다. 우리나라도 이런 현상이 만연해 있지만, 옆나라 일본의 경우는 대다수가 이렇다고 한다. 특히 일본은 전통적인 가부장 사회라서 아내는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로 지낸다.

그런데 남편이 은퇴할 나이인 50~60대에 접어들면, 아내들의 스트레스는 참을 수 없는 수준에 도달한다고 한다. 늘 바깥일을 보던 남편이 이제는 집안에만 있어야 하니, 함께 있는 생황방식에도 적응해야 하고 늘 옆에서 뒤치닥거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 때문에 생기는 질병을 은퇴남편 증후군(RHS, Retired Husband Syndrome)이라 한다. 직장을 위해 가정을 등한시했던 가부장적 남편에게 평생을 참고 살아왔던 일본 아내들은 남편의 정년퇴직을 전후해 이 질환에 시달리게 된다고 한다. 남편이 집에 있다는 생각만 하면 온몸에 두드러기가 돋아나고, 심한 위통이 찾아 오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1991년 일본의 노부오 쿠로카와(Nobuo Kurokawa) 박사가 처음으로 명명한 이 질환은 남편이 은퇴할 시기가 다가오면서, 아내의 스트레스 강도가 높아져 몸이 자주 아프고 극도로 예민해 지는 현상을 말한다. 쿠로카와 박사에 따르면, 노년기의 일본 주부의 60% 이상이 RHS에 걸려 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RHS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는 세대는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로, 남편은 가족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하고, 아내는 남편과 가족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자라온 세대라고 한다. 단까이 세대라고도 불리는 이 연령의 사람들이 60세에 접어들면서 RHS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RHS에 걸린 주부들은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을까? 소위 황혼이혼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는 주부는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그보다는 가정을 유지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새로운 대상을 찾게 되는데, 테디 베어와 같은 봉제인형을 수집하거나 유명 연예인에 집착하면서 자신의 스트레스를 푼다는 것이다. 문제는 주부들이 남편때문에 RHS로 고생하는 것이나 봉제인형을 수집하는 이유에 대해 남편의 이해가 없을 경우, 남편만 보면 숨이 콱 막히는 스트레스가 더욱 심해진다고 한다.

  • 남편은퇴 증후군 - RHS, Retired Husband Syndrome

출처 : Technologist
글쓴이 : kimandreas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