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은 몸에 문제가 생기면 무엇인가를 먹어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A는 정력에 좋고, B는 기력을 돋우고, C는 허약체질을 개선한다는
식입니다. 개, 뱀, 너구리, 가물치, 붕어 등 이른바 몸에 좋다는 [보신식품]은
그래서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보신식품]은 대부분 고열량/ 고단백/ 고지방 식품입니다. 50년대, 60년대
만 해도 영양부족, 특히 단백질의 부족으로 많은 사람들이 병에 걸렸고, 사망
했습니다. 당시 사망원인 1~ 2위를 다투던 결핵같은 병도 영양부족이 중요한
원인이었고, 따라서 뱀이나 개구리 등을 열심히 잡아 먹은 환자가 나은 경우도
많았습니다. 보신식품에 대한 [믿음]은 이같은 시대적 상황에서 비롯된 것 같
습니다.
그러나 이제 영양부족보다 영양과잉이 문제가 되는 시대가 됐습니다. 따라서
굳이 봄, 가을에 몸을 보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자칫하면 영양과잉이 되기
쉽고,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심장질환이 잇는 사람 등에겐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특히 즙이나 탕, 소주 같은 엑기서 형태의 보신식품은 큰 사
고나 수술, 장기간 와병으로 일시적 영양부족 상태가 된 사랑이 아니라면 굳이
섭취할 필요가 없다는 게 의학자~영향학자들의 견해입니다.
보신식품 중에는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것들이 많고, 또 실제로 특정 증상에
효과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보신식품을 즐겨찾는 분은 한가지 중대
한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보신이 필요한 정도로 몸이 약해진 근본
원인을 간파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많은 40대 남성이 만성피로와 정력감퇴 등의 증상을 겪습니다. 이
것은 장기간의 흡연과 과음, 과로 스트레스 등이 누적돼서 생긴 [심각한 증상]
으로 금연, 절주, 운동 등과 같은 [원인치료]가 필요하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
지 입니다. 보신식품으로 미봉할 차원의 가벼운 증상이 결코 아닙니다. 그럼에
도 많은 분들이 보신식품에 집착하느라 [실기]하고 있습니다. 정력이 떨어졌다
고 느끼거나 성기능장애가 생겼다면 비뇨기과로 달려가고, 식욕이 없고 몸이
허하다고 느끼면 소화기계 질환을 의심하는 게 [건강상식 ABC]입니다.
보신식품은 대부분 고열양 , 고단백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힘이 나고, 속이
든든한 게 사실입니다. 그것을 [효험]으로 생각하고 안심했다간 나중에후회하
기 쉽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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