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야기

[스크랩] 당신은 소중합니다/ 고 이태석 신부님 추모 1주년을 맞으며 - 펌 -

송규정 2011. 1. 19. 06:31



KBS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 - 수단의 슈바이처, 고 이태석 신부 이야기> 중 한 장면 




사이에 있는 사람들


이진현 라파엘 신부



"사마리아와 갈릴래아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루카 17,11)


그 '사이'에 나병 환자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사이'에 사는 사람들은 사마리아에도 속하지 못하고 갈릴래아에도 속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어느 쪽에도 '받아들여지지' 못합니다. 그래서 늘 멀찍이 서 있습니다. (17,12)


그런데 그들은 예수님이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마주 달려 옵니다.

그리고 있는 힘껏 소리 높여 외칩니다.

예수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17,13)


예수님께서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십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보십니다. (17,14)

그들을 받아들이십니다.

그들이 가는 동안에 몸이 깨끗해집니다. (17,14)


그 중 한 사람이 돌아왔습니다.

'멀찍이 서서'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간청하던 그 사람이

이제는 예수님 아주 가까이 그 분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립니다. (17,16)


예수님께서 감동하십니다. 

"일어나 가시오. 당신의 믿음이 당신을 구원하였습니다." (17,19)

 

저에게는 예수님의 말씀이 이렇게 다가왔습니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어디에도 당신이 속하지 못하고

누구도 당신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아무리 당신이 무시당해도 

아무리 당신이 막돼먹어도 


당신이 어떤 잘못을 했건,

당신이 어떤 상처를 받았건

당신이 어떤 아픔에 시달리건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당신은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입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귀염둥이, 내 딸, 내 아들이요,

너무도 귀중한 하느님의 자녀요, 보물입니다.


그러니 

일어나십시오.

당당하게 가십시오.


당신은 존중받을 권리가 있고

존중해달라고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당신은 '사이'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께 '속한' 사람이니까요.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들것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그러자 그는 일어나 곧바로 들것을 가지고,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밖으로 걸어 나갔다.

                                                                                           (마르코 9,3-5.10-12)




                               <울지마, 톤즈 - 수단의 슈바이처, 고 이태석 신부 이야기> 중에서 

출처 : 한국가톨릭문화원
글쓴이 : 행복한 꿈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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