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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이산맥서 한민족 흔적 찾는다…서낭당같은 성소, 신라양식 古墳 2003년 0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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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의 알타이산맥은 한민족의 발상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서쪽으로는 중앙아시아, 동쪽으로는 몽골과 만주를 잇는 초원길에 있는 이 산악지방은 수만 년 동안 많은 유목민의 피난처이자 동서 문화의 교차로가 된 곳이다. 동아사이언스 취재진은 지난해 여름 바이칼호 탐사에 이어 올해 6월 29일부터 7월 5일까지 정신세계사의 후원으로 고고학자인 목포대 이헌종 교수 등과 함께 ‘한민족의 기원’을 찾아 알타이산맥을 답사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볼 수 있었던 한민족의 시베리아 기원설 흔적을 소개한다. 흰눈으로 모자를 쓴 듯한 4000m 이상의 산봉우리와 빙하. 수정처럼 맑은 물과 코발트빛 호수. 난공불락의 절벽 사이로 흐르는 급류. 햇빛조차 뚫고 들어갈 수 없는 울창한 삼림. 풍부한 날짐승과 약초. 활주로처럼 펼쳐지는 고원 분지의 초원. 알타이고원에 오면 이곳이 ‘아시아의 진주’란 말이 실감난다. 이 산맥은 러시아에서 시작해 중국, 카자흐스탄, 몽골의 국경지대를 따라 2000km에 걸쳐 남동 방향으로 뻗어 있다. ![]() 서울에서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까지 비행기로 5시간. 다시 버스로 10시간을 달려 취재진은 러시아과학원 시베리아고고학연구소의 데니소바 발굴 캠프에 도착했다. 발굴 책임자 아나톨리 데레비안코 소장은 “이곳은 시베리아에서 가장 먼저 현생인류가 정착한 곳”이라며 “산악지대에 유난히 석회암 동굴이 많아 빙하기에도 안식처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취재진은 해발 1000m의 고원지대 초원에 있는 알타이자치공화국 멘드로사콘 마을로 향했다. 서울에서 5000km나 떨어진 여기에서 낯익은 닮은 꼴 얼굴을 보니 반갑기만 하다. 여기서는 초등학교 4학년까지 투르계 알타이어를 배운다. 놀랍게도 이곳 말로 ‘믈’은 우리말로 물이다. ‘아빠’는 아버지, ‘마늴’은 마늘, ‘말’은 말(馬)이다. 투르크어, 몽골어, 만주퉁구스어를 비롯해 한국어와 일본어도 알타이어족에 속한다는 게 실감난다. 흰 천을 매달고 제사를 지내는 성소도 우리의 서낭당과 빼닮았다. 이 마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파지리크 무덤은 한국 문화와의 관련성으로 주목을 받는 곳이다. 무덤 발굴을 참관했던 서울대 최몽룡 교수(고고학)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키타이 유적인 파지리크 봉토분은 적석목곽분으로 고신라의 것과 비슷하다”며 “알타이 지역에 사는 투르크계와 몽골계 원주민은 우리 민족과 사촌관계다”고 밝혔다. 한민족의 기원을 추적해온 강원대 주채혁 교수(역사학)는 2년 전부터 한민족의 ‘알타이-사얀산맥 기원설’을 주장하고 있다. 알타이와 그 동쪽의 사얀산맥에 살면서 순록을 키우고 숭배했던 유목민족이 만주 싱안(興安)령 쪽으로 이동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고, 고조선의 ‘선’은 순록의 먹이인 ‘선(蘚·이끼)’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1월에는 아메리카 인디언도 알타이-사얀 지역에서 기원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모스크바대 일리아 자하로프 교수(유전학)가 미국 학자와 함께 러시아 내 유목민족과 아메리카 인디언의 미토콘드리아 DNA를 비교해 ‘러시아과학원학회지’에 논문을 발표한 것. 이 논문에 따르면 아메리카 인디언의 조상은 15만년 전 아프리카에서 기원해 2만5000년∼4만년 전 시베리아 사얀지방을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알타이, 동쪽으로는 바이칼호 일대에 살다가 베링해를 건너간 투바족 등 투르크계 유목민족이다. 만일 한민족의 발상지도 알타이와 사얀지방이라면 우리는 아메리카 인디언과 선조가 같은 셈이다. 알타이어 문화권은 지난 2000년 동안 흉노제국, 고구려제국, 돌궐제국, 몽골제국, 금, 청, 오스만 같은 대제국을 건설해 유라시아를 동서로 연결하며 대륙의 주인 역할을 해왔을 뿐 아니라 멀리 아메리카 대륙까지 개척한 것이다. 한민족의 기원을 찾아 20차례나 북방지역을 답사한 정신세계사 정재승 편집주간은 “알타이인은 말을 타고 사얀산맥을 거쳐 바이칼호나 몽골 초원까지 일주일이면 갔고, 여기서 고구려 만주 땅까지는 다시 일주일이면 갔다”며 “불분명했던 과거의 국경과 유목민의 빠른 기동력으로 볼 때 알타이와 한반도 사이의 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해발 1000m의 고원 분지에 있는 우스트칸의 동굴 유적. 바위 한 가운데 동굴이 보인다. 수십만년 전의 구석기 유적 발굴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그림] ![]() ▼알타이 설화-민담▼ ![]() 알타이 민담인 ‘하늘로 간 별이, 즐드스’는 한 여자애가 새엄마와 언니의 구박을 받다 죽지만 환생한다는 줄거리가 ‘콩쥐팥쥐’와 쌍둥이처럼 닮았다. 알타이 설화 ‘소원을 들어주는 댕기’는 우리의 ‘나무꾼과 선녀’, 부여의 시조설화인 ‘금와왕 이야기’를 합쳐놓은 것 같다. 이 설화의 줄거리는 탄자왕(개구리왕이란 뜻)이란 이름의 노인이 개구리의 생명을 구해주고 보답으로 아내를 얻어 알타이의 후손을 넓게 퍼뜨린다는 것. 저자인 부산대 노문학과 양민종 교수는 “알타이는 ‘황금’을 의미하는 단어로 금와왕=황금 개구리왕=알타이 개구리왕=탄자왕으로도 유추해 해석할 수 있다”며 “한반도 북부지역과 알타이는 문화적 상징과 이야기의 내면에 흐르는 모티브에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터키에서 중앙아시아, 알타이산맥을 거쳐 몽골과 만주, 한반도로 이어지는 알타이 문화권에서 말로 전해오는 구비문학의 유사성에 주목해 자료를 수집하고 원주민을 만나 채록을 해왔다. 알타이(러시아)=신동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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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湖서 빙하기 한민족 흔적 찾는다 2002년 0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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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은 언제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 해답을 한반도 내에서만 찾기란 쉽지 않다. 우리는 북방 아시아인과 언어 문화 뿐 아니라 생김새와 유전적 특징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민족의 뿌리를 찾으려면 국경은 물론 학문 간 장벽을 뛰어넘는 종합 연구가 필수적이다. 그 첫 시도로 우리나라의 유전학자, 의사, 지질학자, 고고학자, 민속학자 22명과 러시아 학자 4명이 8월 5일부터 8일까지 러시아 이르쿠츠크대에서 ‘동아시아 민족의 뿌리’를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시베리아의 성소로 추앙되는 바이칼호를 답사했다. 동아사이언스는 서울대 내분비대사영양연구소, 배재대 한국시베리아센터, 이르쿠츠크대가 공동 주최하고 (주)미토콘과 (주)SIS가 후원한 이 행사를 단독 동행 취재해 보도한다. [관련기사] 바이칼호 독특한 생태계 바이칼호 주변 부리야트족 ![]() 해외 여행을 하면서 우리는 거리에서 한국인을 한눈에 쉽게 알아보고 아는 척 한다. 그러나 비행기로 4시간 거리나 떨어진 바이칼호에서 맞부딪친 시베리아 원주민이 한국인과 구별이 어려울 만큼 얼굴이 똑같은 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북 아시아인은 다리가 짧고, 두터운 지방층을 가지고 있다. 또 얼굴이 평평하며 코가 낮고, 입술이 작고, 눈꺼풀이 두텁고, 눈이 가늘다. 이런 생김새는 동상과 찬바람을 견디고, 흰 눈 속에서 지내는데 보호막이 되었을 것이다.” 서울의대 이홍규 교수는 이런 북 아시아인의 체질이 빙기 때 시베리아에서 형성됐다고 생각한다. 이번 행사를 조직한 이 교수는 20년 전 북방과 남방 아시아인의 당뇨병 유전자에 차이가 존재하는 것을 발견한 뒤부터 한민족의 기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 교수는 “추위에 적응된 체질이 형성되려면, 오랜 기간 고립된 지역에서 살았어야 한다”며 “2만5000년 전쯤 시베리아에 매우 혹독한 빙기가 닥쳤을 때 바이칼호는 아시아인들의 선조에게 오아시스가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당뇨병 전문가인 이 교수로서는 대부분의 한국인이 ‘추위에 적응된 체질’을 갖고 있다는 게 중요한 문제이다. 생활 수준이 높아져 이제는 추위를 모르고, 영양도 과잉 상태다. 이런 급속한 환경 변화와 체질의 부조화가 비만과 당뇨를 일으키는 것. 이 교수는 “실제로 시베리아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우리와 유전적으로 비슷한 미국의 피마 인디언은 거의 모든 성인이 비만 상태이고, 절반은 당뇨병에 걸린다”고 설명한다. 이 교수를 포함한 전세계 유전학자들은 80년대 말 세계 주요 인종의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 결과를 토대로 등장한 ‘아프리카 인류 기원설’을 신봉한다. 흔히 ‘분자 시계’로 불리는 미토콘드리아 DNA는 엄마가 딸에게만 물려주고 돌연변이가 빨라 조상을 추적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이다. 이 학설에 따르면 아프리카에 현생 인류인 호모사피엔스가 출현한 것은 15만년 전 쯤. 이어 5∼7만년전 쯤 중동지역으로 진출해 빠른 속도로 아시아와 유럽, 아메리카로 퍼졌다. 이런 흐름에 비추어 국내 유전학자들은 한국인의 원류가 된 북 아시아인이 마지막 빙기인 5만년 전부터 1만2000년 전까지 시베리아 지역에서 살면서 추위에 적응된 체질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교수는 “대부분의 한국인은 북 아시아인의 체질을 갖고 있지만, 남방계 아시아인과 유럽인의 유전자 등도 일부가 섞여 크게 4개의 유전학적 집단으로 나눌 수 있다”며 “이는 사상의학을 창시한 이제마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질을 4종류로 구분한 것과도 일맥상통해 유전자 검사를 통한 사상체질의 진단법을 만드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단국대 김욱 교수(유전학)도 북 아시아인이 한민족의 주류였음을 인정하면서도 남방계 혈통의 영향도 적지 않았다고 본다. 김 교수는 한국, 일본, 몽골, 중국, 태국 등 아시아 8개 민족 1211명의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했다. 그 결과 1만6500개의 DNA 가운데 CCCCCTCTA라는 9개의 글자가 빠진 특이 유전자를 가진 비율이 한국인은 16%, 일본인 14%, 중국인 13%였다. 반면 몽골인은 4%, 베트남인은 23%, 필리핀인은 30%여서 북쪽으로 갈수록 낮고,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높았다. 김 교수는 “이 결과를 통해 한민족의 형성과정에는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에서 이주해온 사람들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바이칼호 주변에는 ‘무덤 계곡’이란 지명이 있을 정도로 많은 구석기와 신석기 유적이 발굴되고 있다. 러시아에서 시베리아 석기를 연구한 목포대 이헌종 교수(고고학)는 “2만5000년 전부터 날씨가 추워지면서 정교한 세형돌날 문화가 시베리아에서 발원해 한반도로 확산된 것은 빙기와 인구 이동의 연관성을 엿보게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고고학의 권위자인 이르쿠츠크대 게르만 메드베데프 교수는 “빙기였던 1만7000년∼1만9000년 전 바이칼호 인근의 시베리아가 사막화되자 더 좋은 기후를 찾아 사람들이 이동하면서 한국과 일본에 인구가 밀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신동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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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의 始原’ 바이칼 호수를 품은 시베리아 부랴트공화국을 가다 2011년 0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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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고수레 솟대 장승 샅바씨름… 우리문화 판박이
백두산이 민족의 성지(聖地)라면 바이칼 호수는 한민족의 시원(始原)으로 여겨진다. 그래서일까. 한국인 중에는 ‘바이칼’이란 말을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한민족의 형성과 이동 경로 및 풍속 등을 연구하는 전공학자들과 전통 무속 및 명상 등에 관심이 많은 인사들이 소리 소문 없이 다녀간다. 충북 제천 세명대도 호수 주변 부랴트공화국의 수도 울란우데 시에 있는 동시베리아문화예술대와 상호 교류협정을 맺고 교환학생을 보내고 있다. 바이칼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깊고, 가장 깨끗하며, 저수량이 가장 많은 호수다. 최대 수심은 1637m. 수심 30∼40m까지 볼 수 있으며, 전 세계 인구가 40년가량 마실 수 있는 천연 광천수다. 바다로 착각한 탓인지 세계에서 유일하게 담수호 물개가 서식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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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랴트 샤먼서 우리 무속을 보다 2007년 0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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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크! 쏘크! 쏘크!” 지난해 9월 부랴트의 수도인 울란우데 근교의 한 집. 샤먼인 타치야나 타비투이예브이(59·여) 씨가 마당에 모닥불을 피워 놓고 하늘을 향해 술을 뿌리면서 알 수 없는 말을 연방 외쳤다. 얼굴 전체를 가린 머리 장식과 더불어 의식의 분위기는 악령을 쫓는 것처럼 기괴했지만 의례를 하는 이유는 매우 일상적이었다.
![]() 이날은 새집을 장만한 기쁨을 신과 함께 나누는 자리. 부랴트인들은 집을 사면 반드시 집 정화 의례를 한다. 샤먼들은 전나무 가지에 불을 붙여 집안 곳곳을 휘젓는데 ‘쏘크’란 ‘흠향(歆饗·천지신령이 제물을 받아 먹음)하십시오’라는 뜻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지난해 비교민속조사 사업의 하나로 부랴트 공화국의 샤머니즘에 대한 현지조사 결과를 최근 ‘부랴트 샤머니즘-어둠 속의 등불’로 펴냈다. 조사팀이 지난해 5주간 2만 km에 달하는 여정에서 15명의 샤먼을 만난 성과다. ![]()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 바이칼 호 남동쪽의 부랴트 공화국. 새로 산 자동차의 정화를 위해, 가축이 늑대에 물려가지 않게 신에게 비는 샤먼은 ‘등불과도 같은’ 존재다. 그래서 샤먼을 남다르거나 이상한 존재로 보지 않는다. 격투기 국가대표팀 주치의, 중학교 수학 교사, 치과의사도 샤먼이다. 샤머니즘은 삶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조사팀은 이번 조사에서 샤먼의 ‘진짜 얼굴’을 찾는 데 주력했다. 1994년 내림굿을 받은 타비투이예브이 씨는 병 치료, 예언, 영혼 불러오기까지 못하는 의례가 없지만 “샤먼 일이 무척 힘들다”고 털어놓는다. 보통 사람이 보고 듣지 못하는 것을 보고 듣는 것, 앞으로 일어날 일을 먼저 아는 것이 무척 괴롭다는 것. 프랭클린 페트로비치 투시밀로프(62) 씨는 유명한 치료 샤먼이지만 정작 자신은 1998년 아내와 아들딸이 마피아의 수류탄 테러로 세상을 떠난 상처를 가슴에 안은 채 살아가고 있다. 병 치료-예언 등 국민생활 전반에 깊은 영향 ![]() 박물관은 샤먼의 접신 과정, 의례를 접하는 부랴트인들의 생생한 표정이 담긴 DVD도 함께 내놓았다. 또 9월 16, 17일 ‘국제샤머니즘 세미나’에 샤먼을 초청해 실제 접신의례를 열 계획이다. 윤완준 동아일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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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dongascience.com/PHP/NewsView.php?kisaid=20030716200000000001&classcode=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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