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힘은 위대하다. '갑상선암 과다 진단 저지를 위한 의사연대' -서홍관(국립암센터) 안형식(고려대) 이재호(가톨릭대) 교수 등 암 전문의 8명- 는 3월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득보다 해가 많은 갑상선암 검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하고, "굳이 발견할 필요가 없는 갑상선의 암세포를 찾으려고 증상도 없는 사람에게 초음파검사를 권하는 건 정상적인 의료행위로 볼 수 없다"며 "정부가 나서서 무분별한 갑상선 초음파검사를 중단시키고 상업화된 건강검진 체계를 개편하라"고 촉구했다. 우리나라의 갑상선암은 1986년에서 2011년 사이 30배 정도 늘었다. 세계 평균의 10배가 넘는다. 환자 10명 중 9명은 수술을 받는데, 갑상선을 떼어내면 신진대사와 체온조절을 할 수 없게 되어 힘든 운동을 피해야 하며 매일 호르몬제를 먹어야 한다. 나는 40여년을 ‘병원에 가지 말 것’과 ‘의사에게 몸을 맡기지 말고 스스로 자기 몸의 주인이 되라’고 목청을 높여 주장해 왔다. “아프면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생활로 몸을 다스려 건강을 되찾으라”, “병은 오히려 나를 깨우쳐주는 고마운 스승이니 내 몸에서 함부로 떼어내거나 쫓아버려야 할 무서운 것이 아님을 깨우치라”며 아프도록 외쳐왔다. 또한 병원이 사람을 살려내는 것이 아니라 오리혀 죽음으로 길로 끌고가는 행태를 안타까워하며 독하게 비판해 왔다. 오늘날 진실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갑상선암, 전립선암 등은 특히나 건드릴 필요조차 없다는 것이 의사들의 양심선언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관절이나 허리수술이 효과가 없거나 후유증이 큰 것도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의사들 중 내 몸안의 의사(자연치유력)만이 진정한 치유의 길임을 말하며 자연으로 돌아갈 것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바른 먹을거리의 중요성이 널리 알려졌고 단식으로 몸을 살리고자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는 산업사회의 폐해가 끝까지 간 데 대한 자연스런 반작용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의료 영리화’를 밀어붙이고 있다. 자본이 병원에 투자해 제한없이 돈벌이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과잉진료와 수술이 더 늘고 치료비가 올라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정부는 의료 영리화 정책을 당장 접고 의료의 공공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국민건강을 위한 설계도를 새로 짜야 한다. 먼저 과잉진료를 일삼는 병원을 철저히 가려내어 강력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 그리고 온 국민이 삶속에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생활건강’의 길을 안내해야 한다. 다시 한 번 의사들의 용기에 연대의 박수를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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